'간편식 원조' 오뚜기 '3분 카레', 어디까지 진화했나
1981년 ‘오뚜기 3분 요리’ 국내 최초 선보여... 간편식 선구자
최근 트렌드에 맞춘 컵밥, 피자, 브리또, 생선구이, 국·탕·찌개로 나와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국내 최초의 간편식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뚜기 3분 카레'이다. 오뚜기는 지난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 카레로 HMR(가정간편식, 이하 간편식) 선구자가 됐다. 오뚜기 설립 12년만의 성과였다. 39년이 지난 현재 간편식 시장은 1인 가구와 혼밥족 증가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서며 5년전에 비해 4배 가량 커졌다
◆ 3분 카레가 밑거름으로... 즉석밥 전성 시대
최근들어 3분 카레는 '즉석밥'에서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즉석밥이 집밥 못지않게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즉석요리 세대의 욕구와 결합하면서 냉동밥, 컵밥, 국밥, 덮밥 등 세트밥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이로 인해 집밥과 간편식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뛰어난 맛과 품질,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오뚜기 컵밥은 덮밥류, 비빔밥류, 전골밥류, 찌개밥, 국밥 등 총 23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컵밥의 밥의 양이 다소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오뚜기 컵밥 23종 모두 밥의 양을 20% 늘렸다.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다. 20% 증량된 오뚜기 컵밥에는 지난 컵라면에 이어 코로나 극복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힘내라! 대한민국’,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의료진 덕분에’ 등 코로나 응원 문구가 삽입돼 있다.
◆ 3분 카레가 전국 각지 국물요리 집대성... 국·탕·찌개류
3분 카레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물요리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식 국·탕·찌개 신제품으로 진화했다. 오뚜기 국·탕·찌개 6종 신제품이 나왔다.
오뚜기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은 사골과 양지를 진하게 우린 국물에 된장과 청양고추를 넣어 깊으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쇠고기 양지살과 얼갈이 배추, 토란대, 느타리버섯, 칡즙, 헛개나무추출액 등 최고의 재료들을 엄선했다. 풍부한 원재료를 풍성하게 넣은 쇠고기 보양탕을 집에서도 간편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부산식 돼지국밥 곰탕’은 돈골로 진하게 우려내어 깊은 맛의 국물에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월계수잎, 통후추, 생강 등 자연재료를 사용해 돼지이취를 제거했다. 다대기, 대파, 부추, 들깨가루 등을 첨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깔끔한 김치국물에 햄과 소시지, 두부가 듬뿍 들어있다. ‘서울식 설렁탕’은 깊은 사골육수에 쇠고기가 다량 들어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적합하다. 이밖에 ‘종로식 도가니탕’, ‘안동 식 쇠고기 국밥’, ‘수원식 우거지갈비탕’, ‘남도식 한우미역국’ 등이 출시됐다.

오뚜기 국·탕·찌개 신제품. [사진=오뚜기]
◆ 3분 카레의 '간편식 개념'... 냉동 식품에도 적용
3분 카레의 간편식 개념은 냉동 식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냉동 피자는 물론이고 크로크무슈, 브리또, 핫도그 등 다양한 냉동 신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오뚜기 피자’는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며,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정통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2~3인이 먹기 적당한 크기로 배달 피자를 한번에 다 먹지 못해 부담인 혼밥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오뚜기 크로크무슈’는 식빵에 소스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올린 후 오븐에 구워 만드는 프랑스식 샌드위치이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크로크무슈를 즐길 수 있다.
‘리얼 멕시칸 브리또’는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브리또를 즐길 수 있다. 쫄깃하고 담백한 얇은 밀 또띠아에 치즈가 들어있다. 또, 오뚜기가 개발한 전용 소스가 들어있으며, 3종 모두 별도의 조리도구 없이 전자레인지 조리도 가능하다. ‘오뚜기 바삭한 핫도그’는 인공향을 쓰지 않고 국산 참나무로 훈연한 풍미를 내뿜는다.
◆ 39년 장수 브랜드로 성장한 '3분 요리’
오뚜기 ‘3분 요리’는 내년이면 탄생 40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고 장수 브랜드의 하나이다.
오뚜기 ‘3분 요리’는 국내 최초의 즉석식품으로 1981년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3분 햄버그’,‘3분 미트볼’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2000년대 들어 현대인의 소비성향에 맞추어 기존 카레에 건강 지향적 원료를 조화시킨 프리미엄급 ‘3분 백세카레’,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밥 위에 그대로 부어먹을 수 있는 '그대로 카레' '그대로짜장’이 출시됐다. 지난 2014년 5월에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이 나왔고, 최근에는 인도와 태국 카레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도 나왔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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