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고개 들었는데…코로나탓 꺾일 듯”

[앵커]

8월 소비심리가 전달 보다 상승하며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는데요. 다음달 소비심리는 이달 중순 본격화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반영돼 상승세가 꺽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8.2로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해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기준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유지되는 가운데 OECD의 한국 경기전망 상향 등으로 경기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중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지수는 89로 전월 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오른 92, 99를 기록했고, 현재경기판단지수 및 향후경기전망지수 모두 전월보다 5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소비심리 지수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125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정부 공급 대책 발표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첫째 주와둘째 주 0.15%, 7월 셋째 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 0.12~0.13%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긴 장마와 폭염 등이 반영되면 다음달 소비심리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기자입니다. /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