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속 부동산업 창업만 ‘폭증’

[앵커]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부동산업 창업이 2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창업시장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오늘(27일) 브리핑을 통해 올 상반기 창업기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16만7,111개) 증가한 80만9,599개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보다 26% 증가한 이유는 부동산업 창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부동산 창업은 이 기간 29만2,810개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31.6%나 늘어났습니다. 중기부는 연 2,000만 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신규 사업자 등록이 급증해 부동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51만6,789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 느는 데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8만6,748개로 작년보다 10.2% 늘어났으며, 이는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숙박·음식점업과 개인 서비스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1.9%, 8.8% 줄었습니다. 제조업도 작년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습니다.
올 상반기 창업은 40~50대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부동산업 급증에 따라 40대와 50대 각각 17.7%, 31.1% 급증했습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증가한 것으로 특히 기술창업은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각각 15.3%, 15.5% 증가해 청년층과 장년층 이상의 신규 진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영선 중기부 장관
“앞으로도 비대면·바이오·그린 뉴딜 분야 스타트업와 벤처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 펀드를 조성해서 특히, 비대면 분야의 청년창업 경진대회 ‘청청콘’ 개최 등을 통해서 창업벤처 생태계의 활력 조성을 위해서 힘써 나갈 것..”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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