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 '왕성'…"물량 계속 늘어날 것"
떠오르는 소형 아파트 시장 거래비중 증가세
중대형보다 월세 부담 적고, 매물도 많아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최근 부동산 거래 건수가 급감하며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월세 시장은 성행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건수가 최근 5년 중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 7월까지 월세 거래 2만8,108건 가운데 전용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는 1만6,748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월세 거래의 절반 이상이다.
특히 2016년 3만1,450건에 비해 전체 월세 거래량이 줄었는데, 소형은 1,500건 늘어났다.
소형 아파트 거래비중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전용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59.6%로 5년 전보다 11.8%p 늘어났다. 반면 60~85m² 이하와 전용 85m² 초과 면적 거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소형 아파트는 전월세 전환이 비교적 쉽고, 월세 부담이 적기 때문에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보통 거주용이고, 월세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월세로 잘 돌리지 않는다"며 "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도 늘어나고 있는 데다가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나오는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인 가구가 많아지고 있고 중대형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앞으로 소형 아파트 물량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거래 시장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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