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공간이 없네”…개포1단지 세탁기 논란

경제·산업 입력 2020-09-01 21:24:29 수정 2020-09-01 21:24:29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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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1단지 일반분양자 “정보 부족했다”
“최소 54점…가족 단위인데 세탁공간 없어”
공고문에 계단식·복도식 표기도 없어
“10억원이 넘는 아파트인데 정확한 정보 못받아”

[앵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때아닌 세탁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분양에 당첨된 일반분양자들이 세탁기 놓을 곳도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건데요. 지혜진 기자가 어떤 사연인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 이 단지는 지난 7월 일반분양자를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전용 34·49㎡를 분양받은 이들은 발코니에 세탁공간을 마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확인해 보니 깨알같은 글씨로 “34, 49타입은 발코니에 별도의 세탁기 설치공간이 설치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싱크] 디에이치 퍼스티어 일반분양자

“디에이치라는 브랜드가 들어가 있으나 막상 보니까 다른 디에이치 단지랑 비교했을 때 여기는 저품질의 마감재가 사용됐다거나 세탁기를 놓을 수 없다는 문제가… 우리 아파트 전체 단지나 시공사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훼손될 거로 보입니다.”


전용 49㎡ 당첨자들은 “우리는 최소 54점이 넘는 고점자”라며 “가족 단위의 당첨자가 많은데, 별도의 세탁공간이 없다는 점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합니다.

현재로서는 오피스텔처럼 주방 아래 빌트인 형식의 작은 세탁기를 넣는 것이 최선인 상황.


세탁기 문제뿐만 아니라 분양받는 아파트가 계단식인지 복도식인지도 명확히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공고문에도 계단식·복도식이라는 문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는 전용 34㎡와 49㎡는 계단식 아파트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일부 수분양자만이 계약할 때 구두로 복도식이란 안내를 받은 것이 전부라고 설명합니다.


수분양자들은 “10억원에 달하는 물건을 사는 셈인데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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