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0.7%↑…장마에 식품 가격 급등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지난달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채소류 등 식품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는데요. 이로 인해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0%대 저물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로 출하가 줄어든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 3월 이후 최대로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05.50(2015=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1.0%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소비자물가의 상승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효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 2017년 8월(10.7%) 이후 가장 큰 상승률(10.6%)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전체 소비자물가가 0.81% 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12.1% 올랐고 이 중 채소류가 28.5% 올랐습니다. 채소류 상승폭은 지난 2016년 11월(32.9%) 이후 최대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10.2%, 6.4%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각종 식자재의 가격이 오르며 최근 식품업계가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최근 즉석밥 3종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했습니다. 오뚜기밥 기준으로 710원에서 770원으로 60원이 올랐습니다.
롯데제과 역시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소용량 목캔디는 200원 오르고, 대용량 목캔디 제품과 찰떡파이는 용량을 축소합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6월에도 나뚜루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10.5% 올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물가는 올랐지만 지난 4월 이후 0%대 저물가 기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지난달 0.8%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이 올해 1월(0.9%) 이후 가장 크지만,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연속 0%대에 머물러 있는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국제유가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과 도시가스 인하, 고교 납입금 지원과 유치원 납입금 지원 확대 등에 따른 공공서비스 하락,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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