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닷새 연속 100명대…“안심은 이르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코로나19 일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까지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며 다소 잦아드는 모양새다. 다만,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여전히 높아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평가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3일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100명대(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5일 313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에는 확진자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확진자 감소세가 비교적 뚜렷해지며 일각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대로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여전히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의를 전했다. 실제로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는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63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7명으로, 비율로는 22.2%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신속하게 감염원과 접촉자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위중 혹은 중증 환자로 악화할 수 있는 고령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방역당국으로선 부담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통계를 보면 20∼30대 신규 확진자 비중은 25.2%에서 22.9%로 다소 낮아졌지만, 60대 이상 신규 확진자 비중은 31.7%에서 34.8%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일평균 위중·중증환자는 82.4명으로, 직전 2주(14.8명)의 5.6배에 달했다. 중환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숨졌거나 사후 확진된 사망자도 25명이나 됐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금 곳곳에 숨어 있는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을 확실하게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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