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美 증시 조정에도 갈길 가는 국내 증시
[앵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키웠지만, 국내 증시는 정책이슈와 개인 투자자의 든든한 매수세에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뉴욕증시 급락 여파에도 1.2% 오른 2,396.6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가며 2.59% 상승한 888.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기관과 외국인이 1조5,450억원, 1,821억원의 매도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1조6,165억원을 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기관과 외국인이 4,056억원과 3,074억원씩 매도했지만 개인이 9,157억원 대량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1~2일 추이를 지켜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한 입장을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22% 급락 뒤 11%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심화됐지만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굳건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증시의 맏형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7조 900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 소식을 공시했습니다. 3분기 10조6,000억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소식과 파운드리 신규 수주 소식까지 이어지며 긍정적 주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하나마이크론, 덕산테코피아, SFA반도체, 디아이, 네패스 등의 반도체 부품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수소경제의 선두적 지위 확보를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리하고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따른 수소 경제 플랫폼 고성장 기대감에 기존 주도주 이외에도 동아화성, 에코바이오 등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공모주 청약 단계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카카오게임즈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코스닥 상장 첫 날부터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 뒤, 공모가 24,000원 대비 57,100원 상승하며 23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2,400p 부근에서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등 주도주군이 주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IT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전망합니다.
최근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수급적 성격의 흔들림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차별화된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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