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DDP 디지털 런웨이로 개최

전국 입력 2020-09-22 13:20:51 수정 2020-09-22 13:20:51 서청석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2021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막시제이 런웨이 콘셉트 이미지. [사진=서울시]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서울패션위크 ’2021 S/S 서울패션위크가 오는 10월20일(화)~25일(일)(6일 간) ‘DDP 디지털 런웨이’를 처음으로 시도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기존 패션쇼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방식으로 K패션을 세계에 알리고, 패션 분야에서도 세계 디자인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유명 셀럽과 해외 바이어가 차지하며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가 사라지고, 전 세계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랜선 1열에 앉아 패션쇼를 즐길 수 있다. 디자이너 역시 전형적인 패션쇼장이라는 공간적 한계에서 벗어나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디지털 촬영기술과 기법으로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을 그날 바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통상 런웨이에서 선보인 제품을 일정 기간이 지나 매장에서 구입하던 관행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국내 디자이너의 판로를 여는 것. 매일밤 10시 쇼호스트와 디자이너, 모델이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진행한다.


모든 패션쇼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중국의 국민 채팅앱 ‘위챗’과 ‘네이버’ 등 글로벌 언택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인과 만난다. 특히 ‘위챗’은 중국에서 하루 순수 사용자(DAU, Daily Active Users)가 12억 명으로, 우리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K패션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거대시장을 개척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 S/S 서울패션위크」는 위챗과 네이버를 비롯해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DD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해외 패션 관계자 및 소비자는 나우패션홈페이지와 위챗 내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스케줄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DDP 디지털 런웨이’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자이너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컬렉션 표현과 발표의 변화를 실험하는 장이자, 최첨단 디지털 방식으로 K패션의 역동성과 창조성을 선보이고 K패션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런 내용으로 「2021 S/S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3대 주요 프로그램 ①총 45명의 디자이너가 펼치는 패션쇼 ②신상 컬렉션을 바로 구입하는 라이브커머스 ③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바이어 간 1:1 온라인 상담회를 소개했다.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의 패션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00년 10월 제1회 서울컬렉션(서울패션위크의 전신)으로 시작, 올해로 40회(연 2회 개최 S/S, F/W 시즌)를 맞는다. 올해 3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F/W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서울패션위크의 메인 행사인 패션쇼는 6일 간 총 45회의 쇼가 이어진다. ‘올해의 명예 디자이너’인 지춘희의 <미스지컬렉션>(20일 오후 8시)이 그 시작이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35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과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로 구분된다. 디자이너 지춘희는 제1회 서울패션위크에서 오프닝쇼를 열었던 국내 정상의 디자이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0년 간 빠짐없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며 국내 패션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후배 디자이너에게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이너 지춘희를 ‘올해의 명예 디자이너’로 헌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컬렉션’은 '14년부터 서울패션위크의 공식 패션쇼장으로 사랑받아 온 DDP를 벗어나 각 디자이너별로 선택한 서울의 곳곳을 배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네레이션넥스트’는 ‘디지털 DDP 디지털 런웨이(Digital DDP Digital Runway)’라는 이름으로 DDP 내부 패션쇼장이 아닌 DDP의 독특한 외관을 무대로 열린다. 알루미늄 패널의 수려한 곡선과 노출 콘크리트의 잘라낸 듯한 사선의 건축미를 배경으로 서울의 낮과 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색 비주얼이 국내외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프레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씨 나우 바이 나우'를 위한 ‘라이브커머스’는 10월21일(수)~25일(일) 매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그날 런웨이에서 눈여겨본 제품을 간접 체험해보고, 궁금한 점은 실시간 채팅으로 묻고 답한 뒤 구입할 수 있다. '씨 나우 바이 나우'는 패션쇼 런웨이에서 컬렉션을 공개한 즉시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상 한 시즌 앞서 열리는 패션쇼 특성상 실제 구매까지 몇 개월이 걸렸던 것을 단축해 런웨이에서 매장까지의 시간 차를 없앤 방식을 말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이다. 판매자가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면, 시청자들은 댓글로 의견을 표출하고 방송과 댓글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구매를 결정한다.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처럼 판매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에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박환성 디자이너(디엔티도트)는 “중국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중국 B2C 시장을 테스트해 보고 안전하고 유효한 중국 비즈니스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연결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트레이드쇼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10.14~.21.)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총 96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일일 180회)의 바이어와 화상 수주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초청한 해외 유수 바이어들이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전용 B2B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룩북과 상품별 상세 내역을 확인하고 1:1 비즈매칭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바이어와 브랜드, 통역사 3자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디지털런웨이로의 전환과 라이브커머스의 도입은 일시적인 지원책이 아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울의 패션사업의 활력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지원을 위한 대안으로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blu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