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2차전지 Roll to Sheet 고속장비 개발…가격경쟁력 향상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2차전지 설비 전문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연이어 신규 장비를 개발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Roll to Sheet 방식의 고속 노칭 커팅 매거진 장비(NCM)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장비의 경우, 전극을 커팅할 시 커터 장치의 X축과 Y축을 리니어 모터와 서보 모터를 사용하여 구조가 복잡하고 속도를 높이기 어려웠다. 신규 개발한 고속 NCM 장비는 기존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터 방식을 그립퍼가 캠방식에 의해 고속으로 동시 구동할 수 있게 제작됐다.
또한, 연속 동작을 통해 전극을 전달하는 매커니즘을 적용하여 200~220SPM(sheet/min) 수준이었던 생산 속도를 300SPM까지 끌어올렸다. 구조가 간단하고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향후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개발 장비는 전극이 멈추지 않고 연속적으로 흐르는 상태에서 커터가 회전운동으로만 커팅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당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장비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열풍이 불면서 2차전지 시장 역시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배터리시장 분석기관 B3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올해 417GWh 규모며 2025년까지 1600GWh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실적 성장을 위해 정체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로 재편하고 있으며, 기발행사채를 적극 전환시켜 자본 전입을 통한 재무구조 향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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