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2,300선 회복…코스닥, 3%대 상승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3%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2,308.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98% 오른 2,301.16로 출발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3억원과 625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5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66%)·기계(+2.83%)·음식료품(+2.70%)·비금속광물(+2.69%)·섬유의복(+2.25%)·전기가스(+2.15%) 등 상당수 업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52%)·NAVER(+1.19%)·삼성바이오로직스(+1.48%)·현대차(+3.24%) 등 종목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48%)·LG화학(-0.16%)·셀트리온(-0.39%)·LG전자(-1.29%) 등 일부 기업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별 종목(한도종목) 중 한국전력·대한항공·에어부산·제이콘텐트리·KT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기관은 개별 종목 중 삼성전자·카카오·한화솔루션·POSCO·기아차 등을 주로 사들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2% 상승한 835.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1.54% 상승한 820.72로 출발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198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8억원과 44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및 문화(+5.01%)·출판 및 매체복제(+4.97%)·통신장비(+4.95%)·운송장비 및 부품(+4.38%)·기타 서비스(+4.17%)·반도체(+3.96%)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씨젠(+4.88%)·에이치엘비(+5.39%)·알테오젠(+6.21%)·셀트리온제약(+6.68%)·카카오게임즈(+1.99%)·제넥신(+6.16%) 등 대부분 기업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매물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렇지만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비 19.1%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에 기대가 높아지자 상승 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 또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대체로 한국 증시는 지난 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일부 호재성 재료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중국 8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국 제조업의 빠른 회복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의 최대교역국으로서 향후 국내 교역 및 경기 회복세 기대감 높여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운송장비와 서비스업이 강세를 보였다”며 “운송장비의 경우 베이징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RM20e) 발표 소식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업종 강세를 주도했고, 서비스업은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 상장 추진 소식에 카카오가 약 5% 상승하며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가 강세를 보였고, 종목단에서는 빅히트 수요예측 흥행 소식에 JYP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 동반 강세로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7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