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글로벌 LAB 공급난 속 3Q 실적 호조 기대감↑

증권·금융 입력 2020-10-06 08:34:13 수정 2020-10-06 08:34:1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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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CI.[사진=이수화학]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수그룹(회장 김상범)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대표이사 류승호, 005950)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수화학은 6일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주력제품 LAB(연성알킬벤젠)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화재, 태풍 등의 영향을 받은 미국 및 중국 제조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만큼, 3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화학산업 전문 조사기관 ‘ICIS(Independent Commodity Intelligence Service)‘에 따르면, 9월 4째주 동북아시아 LAB 시장가격이 연중 최고치인 톤 당 1,240달러까지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70%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판매가격은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ICIS는 지난 달 23일자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아시아지역 LAB 제조기업으로 구매 요청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으로 이 같은 상황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한 중국 LAB 제조 자회사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3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수화학이 국내 유일 LAB 제조업체인 만큼, 수익성 향상에 따른 실적 호조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화학은 최근 황화수소(H₂S) 관리 기술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 상업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수 십년간 황화수소 관련 제품의 국내 유일 제조사로서 쌓아온 황화물 취급 기술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고체 배터리 원료를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2차전지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수준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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