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미국 정부 추가 부양책 중단 소식에 약세 출발할 듯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협상 중단 지시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급락 마감했다. 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던 국내 시장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88포인트(1.34%) 내린 2만7,772.7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68포인트(1.40%) 하락한 3,360.95에 마쳤다.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도 177.88포인트(1.57%) 급락한 1만1,154.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협상단에게 대선(11월 3일) 이후까지 야당(민주당)과의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선거에서 승리한 뒤 대규모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이라 전했지만 상승하던 시장은 급락 전환한 뒤 마감했다.
전날까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도 부양책이 과도해도 괜찮다며 행정부와 의회에 과감한 추가 재정부양책을 촉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에 증권업계는 미 정부와 야당의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부담감 등에 국내 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을 발표가 부담으로 그동안 연준과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여왔는데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중한 표명에 이어 정부의 추가 부양책 중단 소식은 유동성 장세의 마무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 전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75명 보다 증가한 100 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증시 부담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주 목요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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