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美대선 우려·실적시즌 기대 ‘공존’

증권·금융 입력 2020-10-12 19:23:12 수정 2020-10-12 19:23:12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美 대선 변동성…3분기 실적 시즌 주목해야”
“IT·유틸리티·車 등 실적개선주 시장 주도”
“신재생에너지, 과열 양상…중장기적 접근 필요”
“美 대선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주의해야”
美 바이든 유력…“동국S&C·유니슨 등 관심을”

[사진=서울경제TV]

[앵커]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추가부양책 타결 등 각종 대외 변수에 노출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을 둘러싼 우려와 기대는 공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과 대응 전략 짜보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 비해 국내 증시는 꽤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주 챙겨봐야 할 이벤트와 시장 전망 짚어주시죠.


[인터뷰]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이번 주에는 미국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확연히 떨어지고 있어 2차 TV 토론 등 주요 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고요. 결국, 이번주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정치 일정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박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한주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


[앵커]
최근 눈에 띄는 부분이 수급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든든하게 시장을 떠받쳤던 개인투자자들, 이른바 동학개미의 팔자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증권사들의 신용대출 제약 조치, 대주주 3억원 양도세 등 동학개미 이탈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 사자세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손바뀜으로 봐야 할까요?


[인터뷰]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일단, 지난주 외국인은 전기전자(+4,872억원), 화학(+4,049억원) 등을 위주로 1조원 넘게 순매수를 했고요. 기관은 화학(+2,957억원) 위주로 2,202억원 순매수했는데, 반면에 개인 투자자들은 1조3,000억 가까이 순매도를 했습니다. 이것만 보면 개인의 이탈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그렇지만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주 목요일 옵션만기일 매도 차익 거래가 유입되며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것으로 그 이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보면, 원화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등에 기반한 외국인의 순매수도 일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미국 대선이라는 최대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외국인, 기관, 개인 등 각 주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같은 경우는 과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왔던 내용들이고요. (개인투자자 이탈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열었죠. 두 기업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이처럼 3분기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실적시즌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눈여겨봐야 할 업종 및 종목이 있다면요


[인터뷰]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지난주 실적 발표한 기업들의 경우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으나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실적 개선이 확산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 또한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34% 둔화에 이어 3분기도 21% 감소로 전망되는 등 글로벌 각국의 실적 또한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고요. 특히 업종의 코로나 민감도에 따라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우리나라를 보면, 3분35초)지난 금요일 기준 3분기 KOSPI 영업이익 추정치는 38조 3,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다만, 이를 주도한 업종을 보면, IT하드웨어, 유틸리티, 자본재, 자동차업종 등이 이를 주도했고요. 3분58초)이처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종목이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어닝시즌 내에는 이러한 종목군들의 움직임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조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빅테크관련주와 신재생에너지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떻게 연동해서 봐야 할까요


[인터뷰]서상영/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은 65.4%인 반면 트럼프는 34.5%에 그치고 있고요. 더불어 상원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할 확률 또한 63.2%이며 하원도 민주당이 장악할 확률이 86.7%나 됩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결국 미국 민주당이 의회와 행정부를 장악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대선 테마로 신재생 에너지의 상승이 뚜렷한 상태입니다. 실제 지난주 테마별로는 폴리실리콘이 무려 23%나 올랐고요, 태양광이 13%, 수소차가 12.4% 급등하며 주식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현재는 바이든 후보의 정책들에 기반해서 신재생 에너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흐름은 당분간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빅이벤트는 역시 미국의 대선입니다. 미국의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관련 모멘텀이 뜨거운 감자인데요.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인터뷰] 이원주/키움증권 연구원
“트럼프나 바이든 모두 빅테크(Big Tech)기업들 소위 애플(Apple)이나 알파벳(Alphabe) 등은 반독점이나 좌편향적 등이 있어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는 누가 되든 강화될 것이라는게 첫번째 포인트고요. 두번째로는 두 후보다 방법은 다른데, 기본적으로 인터넷 인프라 확대에 긍정적이예요. 디지털 격차가 코로나 국면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돼야 하는 측면이 있고, 5G 기술 리더십을 중국이나 유럽에 뺏기면 않되기 때문에 인터넷 인프라 확대는 누가 되든 될 것 같고요. 두 후보 다 중국에 대한 견제는 계속 될 거라고 보고요.
이젠 차이점인데, 트럼프는 아무래도 석유산업이나 노후 인프라 교체 산업으로 경기를 부양하려고 하고요. 바이든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려고 하고요. 다섯번째로는 트럼프는 감세를 원하는데, 바이든 같은 경우는 기업들이 감세된 만큼의 세금을 주주환원에 쓰는 걸 싫어해요. 기본적으로 노동자들 더 임금 주고 고용 안정성 보장하고 이런 부분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기업들이 자사주나 배당금 지급하고 하는 것들을 비선호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바이든이 되면, 전체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도는 빠질 수 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로의 자금 몰입 등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신재생에너지기업들 좋게 보고 통신장비주 가장 추천드리고 있고, 왜냐면,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인터넷 인프라 확장시키려고 하고 그런 부분이 통신장비에 수혜기 때문에, 그리고 또 성장산업 기업들 중에 통신장비 주가가 제일 안갔어요. 시스코 시스템즈, 투식스 좋게 봅니다. ”


[앵커]
‘서학개미’도 있지만, 국내 ‘동학개미들’은 지금 어떤 업종을 눈여겨 봐야할 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종현 데일리머니 전문위원과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우선, 4년 전 대선에도 비슷한 추세였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당시에도 힐러리가 우세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관련 정책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찾기에 분주했죠. 과거 대선 전, 후 흐름부터 짚어주시죠.


[인터뷰] 최종현/데일리머니 전문위원
네. 일전의 미 대선 때에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경합을 벌였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심의 외교 정책을 펼쳤고, 그와 반대로 힐러리 후보는 동맹국들과의 관계 유지를 강조하면서 팽팽한 양상이 벌어졌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도 역시 이와 관련된 테마주들이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만. 해당 정치인이 강조하고 있는 정책에 따른 수혜주가 아닌, 그 정치인과 인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옥석가리기를 진행하실 필요가 있겠구요.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수혜를 받고 있던 일부 종목들에서 차익 매물이 많이 쏟아져나오는 경향이 있었던 부분이라 정책 관련주 투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국내 증시는 어떤 종목에 대해서 압축 포트폴리오를 짜봐야 할까요? 전략 챙겨주시죠.


[인터뷰] 최종현/데일리머니 전문위원
“네. 개인적인 정치 견해는 모두 제외하고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조금 더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빠르게 짚어드리자면,우선 100% 클린에너지 경제를 지향하는 바이든 후보의 공략과 더불어 각국 정부가 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목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내 기업중에서 최근에 수혜를 크게 보고있는 동국S&C와 유니슨이라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는데, 사실 풍력에너지 관련주들은 단기적인 테마로만 지켜보시기보다는 우리 인류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섹터군이라.이제 시작인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체크하셔도 늦지 않겠습니다.”


[앵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흐름이 상당히 좋은데요. 묻지마식의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주의할 부분이 있다면요


[인터뷰] 최종현/데일리머니 전문위원
“네 우선 아무래도, 가장 먼저 국내 증시 특성상.테마성 종목에는 지나친 과열 양상을 주의하셔야겠는데요.분명 기업 모멘텀이나 시장 재료는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선이 넘어가면 투기 심리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다만 방금 말씀드렸던 동국S&C 같은 관점의 종목들은.과열 양상은 조금 사그라들었고 오히려 다소 침체되었다고 판단하에 추천 드린 부분이라.너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종목보다는 시장의 전체적인 순환을 이해하시면서 접근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앵커]
또 하나의 변수는 실적입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했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인터뷰] 최종현/데일리머니 전문위원
“네. 이제,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서 많은 장 변동성이 연출되고 있는데,최근 삼성전자나 현대차 그리고 LG화학 같은 시총상위 종목들에서 좋은 실적 선방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고있습니다.실질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이 적지않았던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들을 전망함에따라 투심이 상당부분 개선되었는데. 해당 호실적 전망 대기업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것보다는 낙수효과를 받기에 충분한 저평가 중소기업 공략도 대응방법 중 하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