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0월13일 오전 시황] “지금은 주식비중 줄일 때 아니라 또다시 늘여야 하는 구간”

증권·금융 입력 2020-10-13 10:52:50 수정 2020-10-13 10:52:50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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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전일 미국 시장의 상승 등에 의해 개장초 강한 출발을 하였으나, 우리 시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 부재로 인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다. 전일 강한 시세반전을 기록했던 유통, 화장품, 레저문화, 항공주들은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매물을 받으며 전일 상승의 상당부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역시 현재 시장의 상황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지난 코로나 이후 시장을 이끌어왔던 개별종목들에 대한 매물출회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던 종목들의 움직임이 시작됨에 따라 7월 이후 제약, 바이오를 비롯해 2차전지, 통신장비등 뒤늦게 따라간 이들이 물려버린 상태에서 매물 압박이 이어지는 반면, 움직임이 작았던 종목들은 매물압박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에 시세 반전시 강한 시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하는 종목들도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경우 시세의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이미 절대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종목들에 대해 상당히 큰폭으로 물려버린 상태이기에 매수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오히려 조금의 손실이라도 줄이게 될 경우 매도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을 둘러싼 주변여견은 상당히 크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0.32%, 코스닥은 -0.28%에 불과하나, 시장참여자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하락폭은 -2%대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내상을 입은 상태이므로 소폭의 하락에도 심리적으로 받게 되는 불안감, 공포감은 상당히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정한 심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손해 보고 매도가 단행되어야 하며, 현재 그러한 매도가 진행되고 있다.


여전히 현재의 시장은 시세의 연속성이 사라진 상태이다. 특히 코로나 관련주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중순 이후부터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코로나관련주를 비롯한 시장내 급등종목들에 대해서 물려버렸으며, 최근 정부의 대주주 요건 강화등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구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매물 소화를 거친 후 새로운 시장으로 재편되게 된다. 


지금은 주식비중을 줄일 때가 아니라 주식비중을 또다시 늘여가야 하는 구간에 해당된다. 지금과 같은 지루하고 불안정한 흐름의 시간이 길수록 시장 환경은 크게 개선될 수 밖에 없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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