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0월13일] 뉴욕증시, 코로나 임상 중단·실적 경계에 하락

증권·금융 입력 2020-10-14 09:17:32 수정 2020-10-14 09:17:3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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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장 초반 하락. 이런 가운데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음. 그렇지만 애플(-2.65%)이 아이폰 발표 후 한때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매물 출회 되자 재차 하락 전환. 기업 실적 경계감 및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치며 하락 마감. (다우지수 -0.55%, 나스닥지수 -0.10%, S&P500지수 -0.63%, 러셀2000지수 -0.7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14%)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이날 JP모건체이스, 블랙록, 존슨앤존슨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항공 등은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 특히, 델타 항공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손실과 대폭 줄어든 매출을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수년 동안 수요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음. 이에 2% 넘게 하락했으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과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 등 여타 항공주들도 동반 하락.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차질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중인 존슨앤존슨은 임상 시험 일시 중단을 선언하고 한 명의 참가자가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를 평가하려면 수일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음. 아울러 일라이릴리도 최종 임상 시험 중이었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동료 민주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경제회복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음.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최근 정부의 새로운 부양안 논의를 이어갔지만, 전일에는 논의 없이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음.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5.2%에서 마이너스(-) 4.4%로 상향 조정했음.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수요 증가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7달러(+1.95%) 상승한 40.20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 화학, 은행/투자서비스, 에너지, 보험,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통신서비스, 금속/광업, 자동차, 산업서비스, 기술장비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델타항공(-2.67%)이 실적 부진 등에 하락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5.42%)과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3.08%) 등 여타 항공주들도 동반 하락. 애플(-2.65%)은 5G 아이폰12를 공개한 가운데 하락했으며, JP모건체이스(-1.66%)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존슨앤존슨(-2.29%)은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중단 소식에 하락했고, 일라이릴리(-2.85%)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중단 소식에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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