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투기과열지구 지정후 첫 공급…"실수요 위주로 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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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동산 규제 여파로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약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확대·갭투자 방지·법인 소유 부동산 세금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다소 얼어붙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인 251.91대 1을 기록한 단지가 나오기도 했던 인천의 청약 경쟁률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7월 이후 인천에서 일반 분양에 나선 5개 단지 총 1,850가구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4,453건에 불과해, 평균 2.41대 1에 그쳤다. 상반기 평균경쟁률인 37.01대 1에 비해 청약인기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각종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호조세를 보였던 수도권 분양시장이 최근 들어 일련의 정부 정책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의 이슈와 맞물리면서 다소 주춤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춘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2e76b10af55ffd247c57a678f272b4e3.jpg](http://photo.sentv.co.kr/uploads/editor/news/2020/10/2e76b10af55ffd247c57a678f272b4e3.jpg)
'안양 비산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실제, 정부의 규제와는 별개로 일부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 흐름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 한신공영의 ‘안양 비산 한신더휴’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조기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각종 인프라가 기 조성돼 있는 원도심에 들어서는 재개발 단지로,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분양한 ‘아르테자이’, ‘안양 호계 신원아침도시’ 등도 안양시 내에서 조기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안양 비산 한신더휴는 6·17 대책으로 안양이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이후 첫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기수요 억제 목적의 규제책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양시 내에는 실거주 목적의 대기수요가 풍부해 분양 열기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한신공영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54-5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안양 비산 한신더휴’ 의 정당 계약을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사전예약제로 계약을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한신공영의 안양 비산 한신더휴는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2개 동, 전용 48~71㎡ 총 23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48~62㎡ 총 110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00-1번지에 마련돼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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