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기 속에 알레르기성 비염 발병 주의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최근 애견인,
애묘인 수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 이슈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반려동물 인구를 묻는 설문이 처음 추가돼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는 반려동물이
과거 애완동물 개념에서 벗어나 가족의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개털 알레르기에 따른 비염을 꼽을 수 있다. 개털 알레르기는
가족 구성원의 단골 갈등 소재로 꼽힌다. 반려견을 아끼는 애견인, 개털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비염 환자의 가정 내 대립 사례가 대표적이다.
개털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은 일상생활 속 커다란 불편함을 일으키는 요소다. 알레르기
비염 발병 시 코막힘, 콧물, 가려움 및 재채기, 결막 충혈, 작열감 등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은 흡입된 항원이 코 점막에 접촉하여 면역 기전에 의해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개털에 묻어 있는 반려견의 각질 및 타액 등이 코 점막에 접촉하여 나타나는 것이 주요 발병 기전이다.
이러한 알레르기는 인체가 특정 물질에 대해 불필요하게 과민한 면역 반응을 보여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개털 알레르기를 겪고 있다면 가급적 반려동물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과의 이견이 있는 경우, 이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가정 내에 새로 전입을
한 경우라면 알레르기 비염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부비동염, 삼출성 중이염
등 또 다른 합병증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정서적, 육체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시 먼저 유발 물질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유발 물질이 개털 외에 먼지, 진드기, 찬 바람, 햇빛, 음식
등 또 다른 요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검사 방법으로 마스트(MAST), 유니캡(UniCAP)을 꼽을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가급적 항원을 멀리 하는 회피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개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은 가정 내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는 생활 환경 특성 상 회피 요법을 고려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 요법을 먼저
시행한 뒤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면역 요법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문석진 대표원장(연경연합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상장 무산 책임은? LS전선 vs 케이스톤 ‘법정 공방’
- 트럼프 “美 호위함, 한화와 협력”…마스가 급물살
- 삼성·SK, 美 ‘AI 주도권 확보’ 구상 참여 의사
- “제네릭 약가 인하 땐 연간 3.6조 손실, 1.5만 명 실직”
- 고려아연 美 제련소 프로젝트..."韓·美 협력 차원 높여"
- 현대차그룹, 21개 차종 ‘가장 안전한 차’ 선정
- HD현대 정기선, MZ 직원 소통…“우리 강점은 추진력”
- 신한은행, 미래혁신그룹·생산포용금융부 신설
-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수면 유산균 ‘IDCC 1201’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 하만, 독일 ZF社 ADAS 사업 인수…글로벌 전장사업 강화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농민 소득안정 약속 지켰다…순창군 200만 원 공약 완수
- 2NH농협 장수군지부, 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장학금·백미 기탁
- 3장수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우수 지자체 선정
- 4임실군, 기초생활보장 사업 '장관 표창' 3년 연속 수상
- 5임실 산타축제 개막 D-2…공연·체험·먹거리·교통 전면 강화
- 6대구시, ‘데이터안심구역’ 개소…미개방데이터 활용 본격화
- 7대구환경청, 올해 캠퍼스 에코리더 성과 공유
- 8오대국 ㈜에스디지엔텍 대표, 영남대에 발전기금 5천만 원 기탁
- 9경산교육지원청,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경산학교예술교육한마당 개최
- 10영덕군의회,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2년 연속 ‘2등급’ 달성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