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시장 2위로

경제·산업 입력 2020-10-20 19:18:50 수정 2020-10-20 19:18:5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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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약 10조 3,000억원에 인수합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글로벌 5위 수준인데,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2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됩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낸드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업을 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 오전 공시했습니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입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 부문에서는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 부문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5위로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인텔 인수가 완료되면 SK하이닉스의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까지 올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은 글로벌 2위로 도약하게 됩니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SK하이닉스 관계자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사업 인수로 규모의 경제와 함께 기술력 성장도 노리고 있습니다.


인텔은 세계적인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전문 기업으로, SSD 기술력 역시 업체 최고 수준으로 꼽힙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솔루션 기술과 생산 능력을 접목해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3D 낸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인텔의 자산은 두 번에 나뉘어 SK하이닉스로 이전됩니다.


내년 말까지  관련국의 규제 승인을 얻은 후 SK하이닉스는 약 8조원을 지급하고, 인텔은 낸드 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SK하이닉스로 이전합니다.


이후 인수 계약 완료가 예상되는 2025년 3월에 SK하이닉스는 약 2조 3,000억원을 지급하고 인텔의 잔여 자산을 인수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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