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1월02일 오전 시황] "겁낼 필요 1도 없는 구간"

증권·금융 입력 2020-11-02 09:39:15 수정 2020-11-02 09:39:1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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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금요일 시장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고 마무리 됨에 따라 금일 개장은 반발매가 유입되며 시작되었으나, 일정수준 가격회복이 이루어짐에 따라 매물출회는 빠르게 나타나며 개장 후 일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해외시장의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1,135원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이 지난 2일간 보여준 급격한 매도 부분이 재현될 가능성을 낮춰주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는 선물과 연계된 매매로 보여지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도 오전부터 강도 높게 매도를 단행했던 선물계약을 장 마감 후 매도분의 50% 이상 환매수를 하며 마무리된 점은 시장 전체에 대한 매도공세가 아닌 단기 플레이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과거에도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국면에서 해외 헷지펀드들의 단기 숏플레이가 시장에 영향을 주었던 적은 많았었다.
 

11월3일 미국 대선이라는 거대한 이슈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결과는 더욱 안개속으로 잠겨버리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단기 플레이를 단행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한국 시장은 여전히 파생시장의 규모가 전세계 상위권에 해당되므로 헷지펀드이 과감한 베팅을 하기 좋은 시장볼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내 불안 심리는 여전히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에 매도압력은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가지는 매도 욕구와 실제 매도를 단행할 수 있는 매물의 간극은 현재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즉, 팔고 싶은 생각은 강하나, 막상 팔 수 있는 주식이 별로 없는 것이 시장의 현주소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매수 하고 싶은 욕구는 없으나, 매수할 수 있는 돈은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즉, 현재 시장은 시장환경과 경제상황 그리고 기업의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고, 주식을 살수 있는 돈은 넘처나는등 기본체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또한 미국 선거를 앞두고 있기에 더더욱 조심스럽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
 

환경적으로 본다면, 주식의 향방은 하락가능성보다는 상승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간이다. 겁낼 필요 단 1도 없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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