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1월10일 오전 시황] “화이자 백신 개발, 시장 전체 상승 기조 보다 명확히”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중 성공율 90%로 발표됨에 따라 전세계 주식시장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해 동안 코로나로 억눌렸던 가슴답답한 상황이 한꺼번에 뚫어지는 상황이 지금 당장 연출될 순 없지만, 백신이 개발 됨에 따라 코로나는 더 이상 인류에 재앙을 가져다주던 질병에서 감기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그간 고통받았던 업종, 기업들은 점차 회복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개장초부터 여행, 항공, 유통, 미디어, 금융 등 급등세를 보여 주었다. 반면, 코로나로 인해 수혜를 본 업황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진단키트, 마스크, 백신, 치료제 등등으로 연결되어 급등했던 종목들의 하락은 매우 당연한 현상이나, 그 외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보지 않은 업종, 종목들까지 개장초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는 단발성일 뿐이다. 그저 코로나로 인해 피해본 업종, 종목의 상승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종목이 빠질 수는 있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오히려 코로나와 관계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하락폭을 확대시키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매수의 관점에서 시세를 관찰해야 한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성공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시장 전체의 상승 기조를 보다 명확하게 이어가게 하는 동력이 된다. 회복세가 확연한 경기와 기업의 실적, 그와 더불어 넘처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가 종식된다는 점은 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다.
다만, 시장은 코로나가 종료됨에 따라 각국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안이 후퇴하거나 감소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또한 단발성이다.
구조적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는 경기부양안이 시장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겠지만, 경기회복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히려 경기부양안은 차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게 되는 이유가 된다. 오히려 지금부터는 경기 부양안이 퇴색되는 것이 오리려 시장에 힘을 불어넣는 요인이 될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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