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 유해균 번식 활발해지는 환절기, 생활 속 구강관리법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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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가을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로 호흡기가 예민해지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여러 불편함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감기나 비염 때문에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면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유발하게 된다. 구강호흡은 침을 계속 마르게 하는데 이처럼 구강이 건조해지면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여러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구강질환 일으킨 입 속 유해균, 전신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어
환절기에는 면역력 감소로 출혈, 잇몸 통증, 입냄새 등을 동반하는 ‘치주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여기에 건조한 환경까지 더해져 유해균이 왕성하게 번식해 몸 속까지 침투하면, 구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미세한 혈관이 꽉 들어차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구강질환으로 이 부위가 약해지면 미세혈관이 터질 수 있고, 이 안으로 입 속 세균의 일부가 침투해 혈액과 섞이며 몸 전체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보스턴 의과대 연구진이 면역학 분야 국제 학술지 ‘PLoS Pathogens’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잇몸병을 유발하는 ‘포르피로모나스 진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라는 구강 내 세균이 치주질환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의 위험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세균은 치아와 잇몸 사이를 파고들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인데, 혈관에도 염증을 일으키며 혈관벽을 두껍게 해 ‘동맥경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위와 같은 구강 유해균을 억제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 감염병 유행 상황 속 환절기…구강 관리 어떻게?
요즘과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 속 환절기 시즌에는 더더욱 구강 관리, 즉 입 속 유해균 관리에 힘써야 한다. 평소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이는 물리적 방식으로는 입 속의 25%만을 닦아내는 셈이다. 따라서 나머지 75%에 대해서는 유해균 억제효과가 검증된 ‘구강청결제’를 병행 사용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강청결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에센셜오일, CPC(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염화세틸피리디늄) 기반의 제품군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각종 연구들에 따르면, 유칼립톨·멘톨·티몰·살리실산메틸 등의 에센셜오일 성분을 기반으로 한 구강청결제가 플라크(입 속 세균 덩어리) 억제력 및 잇몸질환·충치 예방 효과 등의 측면에서 CPC기반의 것보다 효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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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오일 기반 구강청결제가 CPC 기반 대비 박테리아 제거효과 약 2배 높음 [사진= 리스테린]
위 이미지는 에센셜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사람과 CPC 기반 제품을 사용한 사람의 치아 표면을 비교한 데이터다. 살아있는 바이오필름(생물막: 세균 응집덩어리)은 녹색, 죽은 바이오필름이 적색으로, 에센셜오일 기반이 CPC 기반에 비해 치아 세균막에 더욱 깊이 침투해 약 2배 가량의 박테리아를 더 없애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에센셜오일 성분은 플라크(치면 세균막) 억제력 실험에서도 약 3배 더 플라크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치은염 감소 효과’ 관련 연구에서는 65% 더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됐으며, CPC 기반 제품보다 최대 7배 이상의 불소 성분 흡수율을 보여 충치 예방에도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자는 시간 동안에는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자기 전을 포함한 하루 2회 정도 사용을 권장한다. 대표적인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구강청결제로는 리스테린이 있으며, 입냄새를 유발하는 유해균을 99.9% 억제하고, 2주간 꾸준히 사용 시 세균 억제 효과가 1회 당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효과를 입증 받았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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