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판매사들, 신한금투 구상권 청구 ‘머뭇’

[앵커]
라임펀드 100% 배상안을 수용하며 신한금융투자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던 금융사들이 정작 3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감원의 판매사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낮아진데다, 관계자들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금감원의 100% 배상안을 수용한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 4곳.
이들 판매사는 8월 말 금감원의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라는 조사 결과를 수용하며 일찌감치 투자 원금을 모두 피해자들에게 돌려줬습니다. 원금에 대한 이자는 제외된 금액입니다.
하지만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투에 구상권과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던 나머지 3곳 판매사들은 3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는 구상권 청구에 대한 원칙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금감원 결정 이후 구상권 청구를 위한 조치는 한발도 나아가지 못한 겁니다.
업계에서는 판매사들이 소송에 머뭇거리는 이유가 금감원의 경징계 조치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금감원이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들에 ‘과태료 처분이라는 경징계를 내린 사안을 두고 수년간 긴 법정싸움을 벌이는 것도 부담스러운 데다, 승소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 임원의 재판도 진행 중이어서, 범죄사실이 확정된 후에야 구상권 청구의 명분이 확실해지기 때문입니다.
여론에 떠밀려 금감원 배상 결정을 수용하면서 배임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구상권 청구라는 카드를 내놨지만 현실이 생각보다 녹녹치 않은 겁니다.
펀드 판매사들의 소송 제기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임박한 금감원의 라임펀드 판매 은행들의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라이프 교체, 신한EZ는 연임…보험사 CEO 인사 본격화
- 美 트럼프, 신설된 FIFA 평화상 수상…"내 인생의 큰 영예"
- 美 은행 규제당국 "2013년 도입한 저신용 기업대출 규제 완화"
- 혁신당 "양극화 심화 책임은 尹정부…최대 피해자는 4050 이중돌봄세대"
- 신한라이프, 리더십 교체…신임 사장에 천상영 추천
- 우리銀, 대대적 조직개편…생산적 금융·AI에 중점
- NH농협금융, AI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실무 대응력 제고 속도↑
- 한국산업은행, KDB NextRound 2025 Closing 성료…"벤처생태계 성장 함께 할 것"
- 신한은행·남양주시, AI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2029년 준공 목표
- NH농협은행, AI플랫폼 도입으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익숙함에서 벗어나야 들리는 말들
- 2영천시,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위한 최종보고회 개최
- 3한국수력원자력, 제14회 한국정책대상 ʻ정책대상ʼ 수상
- 4영천시, 영화지구(신녕 가천지) ‘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
- 5영천교육지원청, 학생의 질문 탐구로 배움이 시작되다
- 6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미래 경쟁력 강화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어 갈 것”
- 7포항교육지원청 Wee센터, 2025년 하반기 ‘일촌맺기 멘토링’ 종결식 성료
- 8포항교육지원청, 질문이 축제가 되는 질문·탐구 궁금한마당 개최
- 9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분석센터 준공식 개최
- 10‘사랑방 교회’ 만든 문인범 목사 “누구나 편한 안식처 만들어야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