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주요지수 모두 상승마감…韓 증시 “백신 뉴스에 주목”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악화보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반응하며 주요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장세가 시장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이와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보다는 백신 관련 뉴스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83포인트(0.49%) 상승한 30,303.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1.31포인트(0.58%) 오른 3,722.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56포인트(0.84%) 상승한 12,764.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3,000명 늘어난 88만5,000명으로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고용 우려를 더했지만, 주요 지수 3개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마감 배경에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 합의 임박 소식과 모더나 긴급 사용 승인 허가 기대 소식으로 상승 출발한 뒤 대형 기술주 등 일부 업종에서 매물 출회가 나타나기도 했다”면서도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한 종목 장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재차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은 연방 정부 셧다운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추가 부양책과 예산안의 이번 주 통과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며 “합의안에 반대하던 진보적인 의원들이 일회성으로 국민 1인당 600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자 찬성으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개별 이슈가 유입된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장세를 보이며 상승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변화에 반응을 보이며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발표해 경기 회복 속도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어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며 “아울러 달러 인덱스가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90을 하회하는 등 약세폭이 확대되고, 국제유가를 비롯해 상품 가격이 상승해 최근 부진했던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이들이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 백신 관련 뉴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경기민감주가 주춤한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고, 백신 접종은 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반도체·화학·운송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컨택트 주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정 이후에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11~12월은 일반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올해는 11월 이후 배당주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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