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상품 인수지원인력 2,259명 투입

경제·산업 입력 2020-12-29 12:10:53 수정 2020-12-29 12:10:53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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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CJ대한통운이 29일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 이행 상황을 추가로 공개했다이를 통해 택배상품 인수지원인력을 2,259명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12 21일까지 택배 현장에 투입한 인수지원인력은 2,259명이라고 29일 밝혔다내년 3월말 목표 4천명의 56.4%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지역별로는 수도권 1,337경북 223경남 265충청 216호남 218명 등이다.

 

인수지원인력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Wheel sorter)’로 자동 분류되어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택배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하는 상품인수 보조 작업자를 말한다택배기사집배점별 작업 방식과 요구 수준 및 개별 터미널 사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하루 작업시간은 통상 4~6시간 정도다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전체 작업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또한1,600억원을 들여 소형상품 자동분류기인 ‘MP(Multi Point)’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10월말 이후 4개소에 추가 설치되어 현재 도입 완료된 서브터미널은 39개소로 증가했으며내년에는 79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자동화 확대로 현장에서는 전체 인원이 한꺼번에 나와 상품을 인수하던 과거 형태의 작업은 대부분 사라졌고인수작업 강도도 크게 낮아졌다여기에 인수지원인력까지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추가적인 작업강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택배기사 스스로 배송개시 시간배송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도 커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내년 3월말까지 인수지원인력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그동안 CJ대한통운은 물량과 담당구역 특성집화와 배송 비중택배기사 인원수 및 계약 상황 등이 모두 다른 전국 2,000여 개 집배점과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지에 위치하고 있고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현장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변수다부지 이전을 앞둔 일부 서브터미널의 경우 집배점과 택배기사 합의 하에 투입시기를 미루는 곳도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의 다양한 변수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완료하기 위해 집배점 및 택배기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택배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택배기사 무상 건강검진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하게 된다안전보건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과 연계한 뇌심혈관질환근골격계 질환직무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해당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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