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3개 부처 개각…법무부 박범계 등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추미애 장관 뒤를 이을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는데요. 서울시 보궐선거 출마 여부로 주목받았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서청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고, 새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장관급 인사인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 국민대학교 석좌교수를 내정했습니다.
이번 개각은 12월4일 개각 이후 20여일만인데, 특히 법무부 장관 교체는 지난 16일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국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직후 이뤄진겁니다.
법무부 장관의 개각은 추미애 장관에게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줌과 동시에 경질성 인사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19대, 20대, 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민주당 생활적폐청산 위원장 등 활동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박범계 의원에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습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거쳐 국회 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고,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저창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로 관심이 집중됐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초에 있을 개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개각 명단에 오른 장관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31일자로 임명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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