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1구역, ‘써밋 더힐’ 된다…대우건설 96% 압도적 승리

경제·산업 입력 2021-01-04 19:23:48 수정 2021-01-04 19:23:48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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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총회 개최
대우건설 '써밋 더힐' 선정
현장 곳곳서 ‘북적북적’…거리두기 안 지켜져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4,5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엄중한 상황임에도 현장 곳곳에선 사람들이 밀집하고 몰리는 등 위험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의 한 웨딩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대우건설은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을 큰 표차이로 꺾고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임시총회에 직접 참석한 인원은 439명으로 총회 성립요건을 충족했다. 총회 성립요건은 조합원 전체 수의 과반으로 350명(전체 조합원 699명) 이상이다.


서면결의 포함 총 63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대우건설은 607표를 받았다. 코오롱글로벌 12표, 무효표는 11표다. 대우건설이 96%이 득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고급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한 ‘써밋 더힐’을 제안했다. 설계에서는 커튼월룩, LED패널 등을 적용한 외관을 강조했으며 스카이커뮤니티, 리조트형 테마조경과 같은 단지 설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현장. 총회에 참석하려는 조합원들로 웨딩홀 입구가 북적이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다만 이날 현장에서는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웨딩홀 9층 전체를 사용했으나, 입장 때나 조합원 번호 등을 확인하는 1층에서 한때 북적이는 광경을 연출했다. 총회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거리두기가 너무 안 되고 있다”며 운영진에게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합과 사업시행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들은 동작구청에 신고하고 이날 총회를 열었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도시개발과에서 팀장과 담당자 등이 현장지원을 나갔다”고 밝혔다. 


총회 장소가 위치한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영등포구 보건소 쪽에서 총회 개최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에 나갔다”며 “현장서 초반에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고 층별로 50명씩 들어가고 입장과 퇴장도 5명씩 끊어서 하도록 계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합은 지난해 11월 말 입찰을 마감하고 12월 말에 시공사 선정을 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총회를 미뤘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여명을 웃도는 상황이지만, 더는 시공사 선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총회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는 총 699명, 공사비는 4,500억원 규모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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