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GA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개발 계약

경제·산업 입력 2025-10-15 09:03:43 수정 2025-10-15 09:03:43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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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산전시회서 GE-STOL 공동개발 계약 체결

김선(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과 데이비드 알렉산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USA 전시회에서 ‘그레이 이글 단거리이착륙(GE-STOL) 무인기 공동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GA-ASI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데이비드 알렉산더 GA-ASI 사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GE-STOL 시연기 1대를 개발해 2027년 초도비행을 진행하고 생산, 마케팅 등에서 협력해 2028년 구매국에 대한 첫 인도를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랜딩기어, 연료 계통 등을 공급하고, GE-STOL 기체를 조립 및 생산을 위해 국내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장비, 임무 장비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GE-STOL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단거리 이착륙 기능을 추가한 버전이다. 동급 무인기들이 보통 1km 이상의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약 100m 활주로만 확보해도 이착륙이 가능해 갑판이 짧은 함상, 야지, 해변, 주차장 같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파트너사인 GA-ASI는 향후 10년간 15조원 규모에 달하는 GE-STOL에 대한 구매국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일본, 호주 등이 GA-ASI사의 무인기를 운용 중이다. 주한미군도 그레이 이글 무인기를 운용하고 있어 우리 군이 도입할 경우 양측 연합작전에 기여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GE-STOL을 공동생산함으로써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공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화는 전투기 엔진, 레이더, 항공전자 장비에 이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무인항공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알렉산더 GA-ASI 사장은 “한국 내 개발 생산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GE-STOL을 전세계 고객에게 신속하게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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