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 100% 넘어선 저축은행, 5%대 고금리 적금 출시 준비

[앵커]
저축은행들이 몰려드는 대출 수요로 예대율이 급상승하자 예·적금을 늘리기 위해 예금 금리를 연 2% 가까이 올렸습니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예대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고금리 적금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전월 말보다 0.01%p 오른 연 1.90%.
지난 8월 말 연 1.65%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달 말 1.90%까지 0.25%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옥죄기 시작한 시점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오르기 시작한 시기가 맞물린 것입니다.
9월부터 시중은행 모기지 상품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들이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했고 4분기 저축은행들의 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결괍니다.
저축은행들은 올해 영업 여력 마련을 위해서라도 예대율을 크게 낮춰야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예금금리를 더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권 여신 리스크가 높아져 금융당국의 예대율 관리 압박이 거세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윱니다.
보통 대형 저축은행들은 매년말 특판예금 상품 판매에 나서지만 지난해 저금리 기조로 자금이 몰리자 수신이 충분하다고 보고 특판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예대율 100%를 넘어서자 대형 저축은행들은 부족한 수신 잔액 확보를 위해 최고 연 5%대 신상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시중은행과 달리 예·적금 외에는 자금 조달 방법이 없어 수신금리를 시중은행보다 높게 책정해 고객과 자금조달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금리 혜택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저축은행의 승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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