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시스템즈, 배달 맞춤형 ‘라스트마일 지도’ 출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팅크웨어의 지도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대표 성득영)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 배달대행 업체 스파이더크래프트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배달 맞춤형 ‘라스트마일 지도’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일반 지도에서 배달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제거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강조해 나타내는 방식으로 가독성 높은 라스트마일 지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배달 지도에는 공원과 경찰서, 소방서, 지하철역 등 다양한 위치 정보가 혼재돼 있다. 지도 서비스 제공 업체가 다르더라도 비슷한 정보가 획일적으로 표시된다. 주로 식당과 카페, 식음료(F&B) 가게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도를 이용하는 라이더 입장에서는 절반 이상 정보가 불필요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수많은 위치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관심 지점(POI) 정보만 정제해 보여준다. 지도상 각종 아이콘 등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지도를 기반으로 포티투닷 지도 스타일링 편집 서비스인 ‘유모스 맵 스튜디오(UMOS map studio)’가 적용된 결과다.
라스트마일 지도가 출시되면, 라이더 업무효율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파이더크래프트 소속 라이더 최소 2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앞서 아이나비시스템즈와 포티투닷은 지난해 7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번째 협업 사례가 이번에 선보일 라스트마일 지도다. 스파이더크래프트와 공동 개발을 추진, 이르면 올해 초 지도 플랫폼 NHN 클라우드의 Maps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그룹장은 “아이나비 지도를 활용하는 고객사별 서비스 특성 강화를 위해, 지도 위치 정보를 비롯해 색상과 아이콘 등 배경 수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엔진’을 개발했다”며 “라스트마일 지도는 이 기술이 접목된 최초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달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차량 호출과 공유,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나비시스템즈는 팅크웨어와 함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mile Delivery, 최종 배송 단계)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스파이더크래프트에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했으며, 해당 라스트마일 지도를 포함, 물류·공유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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