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신사 ‘5G특화망’ 구축 허용… 5G장비·부품株 주목

증권·금융 입력 2021-02-09 14:27:10 수정 2021-02-09 14:27:1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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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동통신사 이외의 일반 기업들에게도 자체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5G 통신장비와 관련 부품 업체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지난달 ‘제4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에서 일반 기업들도 특정 지역에서 5G 통신망 구축과 운용을 허용하는 ‘5G특화망’ 정책을 발표했다. 그간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독점했던 사업을 일반 기업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이다. 과기부는 28GHz 대역 주파수 사용을 허가했다. 이를 통해 5G 기업용(B2B)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5G특화망 정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자체적인 통신망을 보유하게 되면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 관련 기술 개발이 한결 수월해진다. 또한 특정 기업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과기부에 따르면 5G특화망 정책 방안 마련에 앞서 진행된 사전 수요 조사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20여개의 기업이 5G특화망 운용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G특화망 정책 시행 이후 일반 기업들이 자체 5G 통신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면, 일차적으로 네트워크 간 정보 전달 장비인 스위치, 라우터 등 통신장비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스위치, 라우터 등에 탑재되는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한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5G 통신 핵심 장비인 초고다층 PCB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스위치, 라우터 등 5G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는 다산네트웍스(039560), 유비쿼스(264450) 등이 있다. 


한편, 과기부가 올해 상반기 중 5G특화망 주파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수요가 높은 기업들은 5G망 구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SK C&C는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5G특화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그룹 내 계열사들의 5G특화망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5G특화망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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