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코타입DX, 예후예측 정확도 인종별 편차…관련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유방암의 예후를 예측해 수술 후 항암화학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온코타입DX의 인종별 정확도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인 자마온콜로지(JAMA Oncology)에 게재된 이 논문에서 일리노이 주립대 암센터와 보스턴 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연구진은 인종별 온코타입DX의 검사 결과와 예후예측 정확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 및 원주민 여성이 포함된 총 86,033명의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57.6세였다.
연구 결과, 온코타입DX의 위험군 분류에 따라 동일한 위험군에 속하더라도 인종별로 예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모든 위험군에서 나쁜 예후를 보였으며 반대로 아시아인의 경우 백인과 비교해 모든 위험군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예후를 보였다. 이 결과는 인종에 따라 온코타입DX의 예후예측 정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결과 해석 시 인종간 차이를 고려해야 할 것을 제시한다.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는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수용체 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10년 내 무원격전이 확률을 예측해 항암화학치료 처방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확립되고 있다.
재발과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활용이 증가해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항암 치료를 계획할 수 있어 과거에 비해 불필요한 항암화학치료 처방이 대폭 줄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서로 다른 인종을 대상으로 온코타입DX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비교한 첫 연구 결과다. 업계에서는 모든 인종에게 동일한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온코타입DX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임에도 아시아 인종에 대한 검증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 전체 인구 중 소수에 해당하는 아시아인은 온코타입DX의 개발과 검증 과정에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2만3,000명 이상의 신규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서양과는 달리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대상인 1~2기 조기 유방암 환자 중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수용체 음성인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 검진의 중요성이 강화되며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대상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온코타입DX는 현재 국내에서는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이며 유일하게 허가받은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로는 젠큐릭스의 진스웰 BCT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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