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12일]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경신

증권·금융 입력 2021-02-15 08:50:39 수정 2021-02-15 08:50:39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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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소비지표 부진에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  

(다우지수 +0.09%, 나스닥지수 +0.50%, S&P500지수 +0.47%, 러셀2000지수 +0.1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2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조세무역위원회 등 하원의 일부 위원회는 현금 지급 방안 등 주요 부양책을 가결했음. 하원은 각 위원회가 부양법안을 가결하면 이를 통합해 전체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이 하원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달 안에 하원에서 부양 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부 주지사 및 시장들과 만나 부양책 협조를 촉구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화이자, 모더나와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미국은 총 6억 회분,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음. 이는 어린이 등을 제외한 전체 접종 대상 인원을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규모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이 접종 가능하다고 언급.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포함 기업들의 4분의 3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 이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남.


다만,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데다 소비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미시건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심리 평가지수 잠정치는 76.2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79.0에서 하락했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8에도 못 미치는 수치임.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3달러(+2.11%) 상승한 59.4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운수, 에너지, 기술장비, 소매, 통신서비스, 금속/광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비트코인 강세 지속 속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4.68%)이 상승했으며, 애플(+0.18%), 마이크로소프트(+0.20%), 페이스북(+0.04%), 아마존(+0.48%), 알파벳A(+0.30%) 등 주요 기술주들이 소폭 상승. 테슬라(+0.55%)도 상승. 반면, 월트디즈니(-1.70%)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으며, 엔비디아(-1.90%)는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미 최대 IT기업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소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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