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 개발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대우건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일 프로그램은 대우건설이 47년 동안 국내외 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공사, 골조공사의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4D 모델링은 기존의 3차원 3D 개념에 시간개념을 추가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토공사, 골조공사의 3D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공계획수립을 통해 최적공법 선정, 공사물량 및 공사 기간 산출도 할 수 있다.

스마일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설계도면과 주변 지형정보 등을 분석해 시공계획을 세우고 공사물량과 공사 기간을 산출하는 데까지 통상 1달가량 걸렸던 작업이 하루 만에 가능해진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그램을 수주 전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주 정보가 확보되면 스마일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각화된 4D 모델링 정보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발주처와의 업무 협의에도 도움이 된다. 발주처에 시공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시공계획을 협의할 수 있으며, 적정 공법과 공사 기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협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프로그램을 커스터마이징해 다른 건설사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된 표준 모델은 대우건설 프로젝트를 활용해 1~2년간 테스트한 뒤, 다른 건설사에 라이선스 판매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일 프로그램은 톱다운 공법(역타공법)과 같은 고난도 공법라이브러리도 구축돼 있어 시공실적이 많지 않은 중소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경영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 수주역량 강화, 업무 효율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