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000만 시대 앞둔 속초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 등장
청정도시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강원도 속초시에 프리미엄 숙박시설 조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7년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후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속초시가 발표한 ‘2019년도 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2019년 속초시를 찾은 관광객은 총 177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150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2026년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철도로 1시간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돼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청은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연간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은 1억500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속초시는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수준 높아진 관광객을 흡수할 4성급 이상 호텔은 단 3곳에 그쳤다. 특히, 선호도 높은 바닷가 인접 호텔은 현재 기준으로 롯데리조트 속초와 라마다호텔 단 2곳에 불과해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조트 속초’의 주말 평균 예약률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으로 객실의 2/3만 예약이 가능하지만, 속초 바다를 가까이서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매주 만실을 기록 중인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청정 도시 이미지로 최근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호텔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진 상황이다”라며 “해외여행으로 수준 높아진 국내 관광객들을 붙들 수 있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가 다양하게 생긴다면, 이 또한 속초의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 휴양지에서나 만날 수 있던 반얀트리 그룹의 ‘카시아’ 브랜드 호텔이 속초 바다를 가장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조성돼 눈길을 끈다.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93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조성되는 ‘카시아 속초’다. 이 호텔은 연면적 12만560㎡, 높이 99m의 대규모로 조성돼, 속초시는 물론 동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시아’ 브랜드가 적용되는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인 만큼 외관부터 객실까지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카시아 속초’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통합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외관 조형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바다 조망을 극대화한 평면 설계도 눈길을 끈다. 전 객실에 히노키 컨셉의 욕조와 발코니가 구성돼, 객실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부 타입에서는 침대와 욕조,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배치해 바다 조망을 극대화 했다.
특색있는 부대시설도 눈길도 조성된다. 지상 4층에 위치한 야외 인피니티풀은 막힘 없는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과 인도어풀도 조성될 예정이다. 그 외 국제회의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과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도 계획돼 있다.
카시아 속초는 오너십으로 운영된다. 계약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 추가 금액 없이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이후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을 맡게 돼, 계약자는 운영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 하면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카시아 속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이너빌딩에서 VIP라운지를 운영중이며, 상담과 방문은 예약제로 진행된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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