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장기화로 2개월째 고용지표 마비…대체 지표는 ‘완만한 둔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08 08:39:30
수정 2025-11-08 08:39:30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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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운영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7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정부 공식 고용지표 발표가 또다시 지연됐다. 이로써 미국 경제의 핵심 지표 공백, 이른바 ‘데이터 블랙아웃’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 통계가 멈춘 상황에서도 민간 지표 등 대체 데이터는 미국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나 급격한 냉각 국면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공개 예정이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9월 지표 발표가 무산된 데 이어 두 달 연속 공식 고용 데이터가 중단된 셈이다.
노동통계국은 매달 첫째 금요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에 한 달 전 고용시장 현황을 담은 고용보고서를 공개해 왔다. 이 보고서는 미국 경기 동향을 가장 신속하게 보여주는 지표로, 월가가 가장 주목하는 경제 통계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날 고용지표가 정상 발표됐다면 10월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약 6만 명 감소(다우존스 집계 기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8월(4.3%)보다 상승한 4.5% 수준이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식 통계는 중단됐지만, 민간기관의 대체 지표들은 고용 둔화세가 지속 중이나 급격한 위축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끊고 증가로 돌아섰으며, 증가 폭도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다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화된 흐름이라는 평가다.
또 다른 민간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일자리 15만3074개가 사라졌다. 이는 2003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축 규모다.
반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6일 발표한 자체 고용지표에서는 10월 실업률이 4.36%로 9월(4.35%)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준으로 보면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풀이된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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