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26일]미국 국채금리 급등…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미 증시는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급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75%, 2.45%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2% 급락.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
(다우지수 -1.75%, 나스닥지수 -3.52%, S&P500지수 -2.45%, 러셀2000지수 -3.6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80%)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던 미 국채 금리가 이날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1.6% 위로 치솟는 등 급증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1조9,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미국을 넘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는 모습. 특히, 미 국채 10년 금리가 S&P500 지수의 배당 수익률인 약 1.48%를 넘어선 점이 불안을 가중시켰음.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일까지 이틀 연속 의회에 출석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했고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까지 나섰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잠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음. 이어 "Fed는 상당히 더 진전을 이룰 때까지 채권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방침도 재확인했음.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1만1,000건 감소한 73만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양호한 수치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4.1%로 이전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1달러(+0.49%) 상승한 63.53달러로 마감.
국채 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JP모건(-1.36%), BOA(-1.24%) 등 금융주 또한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 이런 금리 상승은 세일즈포스(-3.90%), 서비스나우(-4.18%) 등 소프트웨어, 애플(-3.47%), MS(-2.37%), 알파벳(-3.26%), 페이스북(-3.64%), 아마존(-3.24%) 등 대형 기술주, 테슬라(-8.06%) 등의 약세를 불러왔음. 대형 기술주는 여전히 규제 이슈도 영향을 미침. Nvidia(-8.22%)는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이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 잡는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이는 인텔(-4.22%), AMD(-5.20%), 마이크론(-4.76%) 등 여타 반도체 업종 하락을 부추겼으며 바이든의 반도체 관련 행정명령도 구체화가 없었다는 점이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80% 급락. 부킹닷컴(-6.97%)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 단기적으로 여행 회복 규모 및 시기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발표 영향이 컸음. 이로 인해 카니발(-5.70%), 로얄 크루즈(-5.20%), 디즈니(-3.31%) 등 여행, 레저 업종의 부진 요인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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