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젠, 하임바이오 최대주주·경영진 등극… 대사항암제 개발 가속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인바이오젠[101140]이 면역항암제 개발에 탄력을 받으며 바이오 사업의 순항을 알렸다.
회사는 지난해 비티원에서 인바이오젠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바이오 기업으로서 체질개선을 공식화했다. 인바이오젠은 하임바이오에 투자한 후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인바이오젠의 강지연 대표와 이존아단 부사장이 하임바이오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권을 강화했다. 인바이오젠은 하임바이오가 개발중인 대사항암제 ‘스타베닙’의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강지연 대표는 “올 상반기내로 임상 1상을 마무리 짓고 추가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사항암제 개발을 위해 각분야의 전문가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은 단기적 수익이 아닌 장기적 희망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K바이오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사항암제는 4세대 항암치료제로서 정상세포 보다 많은 세포 분열을 일으키는 암세포의 대사 활동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굶겨 죽인다. 스타베닙은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생성 물질을 억제해 정상세포에 피해없이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2019년 임상 1상에 돌입해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 신약은 표준 치료에 실패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경구 투여하는 방식의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단일물질을 투여한 위암환자의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mission)를 확인하며 암 치료제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는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를 2024년 기준 2390억달러(한화 약 271조 6235억원)로 전망했다. 아이큐비아(IQVIA)도 2022년 2000억달러(한화 약 227조 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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