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재테크부터 세테크까지’ 중개형ISA 인기

증권·금융 입력 2021-03-25 20:28:38 수정 2021-03-25 20:28:38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새로워진 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으면서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인데요. 특히 주식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가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습니다. 변화된 IS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금융부 양한나기자와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ISA가 지난 2016년에 등장하고 크게 인기를 끌었다 다시 조용해진 상품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ISA는 지난 2016년 도입 당시 한 달 만에 100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만기까지 가져갈 경우 수익금과 비과세,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입 대상과 기한이 제한적이고,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정부가 올해부터 ISA제도에 변화를 줬습니다. ‘ISA 세제지원 요건 완화’로 기존의 단점을 많이 보완했고 ‘중개형 ISA’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새로운 ISA는 가입대상이 확대되고 가입기간은 짧아졌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올해부터는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로 가입 대상이 확대됐고요. 소득이 없는 학생, 전업주부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또 비과세 혜택 적용을 위한 의무가입 기간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연 단위로 계약 기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연간 납입한도는 2,000만원인데 이전 연도 미납금액의 다음 연도 이월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산운용범위도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뿐 아니라 국내 상장주식도 추가됐습니다.


[앵커]

네. 국내 상장주식을 담을 수 있는 ‘중개형 ISA’가 새로 출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서 신규 개설된 중개형 ISA 납입 금액이 이달 18일 기준 1,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권사들이 중개형 ISA를 출시하기 시작한 지 3주만입니다.

 

중개형ISA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상장 주식, 신주인수권증서, 코넥스 주식 등을 담을 수 있고, 투자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엔 회사가 운용하는 ‘신탁형’과 전문가가 설계해주는 ‘일임형’만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개인이 직접 국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 국내 주식 배당금 소득의 비과세 혜택과 저율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금융상품 수익과 상계하는 손익통산을 적용해 절세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2023년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를 대비한 절세 계좌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2023년부터 5,000만원이 넘는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20%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ISA계좌를 통해 국내주식을 거래하면 세제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네. 재테크와 절세를 함께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은데, 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을까요?

 

[기자]

네. 중개형ISA 계좌는 일반 종합매매계좌나 CMA계좌와 달리 주식 관련 미수거래나 신용융자거래, 담보대출, 유가증권 입출고 등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또 ISA계좌는 전체 금융회사를 통틀어 1인 1계좌만 허용되기 때문에 기존 ISA가입자가 중개형ISA에 가입하고 싶다면, ‘이전’ 신청을 하거나 기존 계좌를 해지하고 증권사에서 새롭게 가입해야 합니다.

 

기존 ISA 보유자가 계좌만 개설하고 해당 연도의 납입금을 불입하지 않았다면 중개형 ISA계좌로의 이전을 통해 납입한도 이월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매년 비과세 혜택을 받은 경우는 기존 ISA를 해지하고 신규로 중개형 ISA를 개설해도 됩니다.

 

중개형ISA는 위탁매매업 라이선스가 있는 증권사에서만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근 증권사들의 ISA고객 유치 경쟁이 뜨겁다고 들었는데요.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25일 중개형ISA 상품을 출시한 NH투자증권은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을 내놨습니다. 가입 후 1년 간 국내 주식 거래시 증권사 수수료 뿐 아니라 유관기관 수수료도 받지 않습니다.


또 오는 6월 30일까지 ISA 내 주식 또는 금융상품 잔액이 1,000만원 이상 증가한 고객 중 140명을 추첨해 세전 연 14% 수익률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가입 혜택을 줍니다.

 

삼성증권은 이달 31일까지 중개형 ISA를 온라인으로 개설한 뒤 국내주식을 포함한 이벤트 대상 상품을 10만원 이상 온라인으로 매수하고, 31일까지 10만원이상 잔고를 유지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2만원 상당의 현금을 보상해줍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에 10만원 이상 가입 시 2만원 상품권을 주고, 300만원 이상 순증 시 1만원, 1000만원 이상 순증 시 2만원 상품권을 추가 지급합니다.

 

미래에셋대우는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순입금시 2만원, 3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3만원, 1000만원 이상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KB증권은 이 계좌로 연금펀드, ELS에 가입하면 각각 1만원, 5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