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먹는’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효능 검증…연내 임상 1상 추진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기업 나이벡이 개발 중인 경구 투여형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가 효능 검증에 성공했다. 이번 효능 검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나이벡은 영국 바이오 회사 ‘인트랙트파마’와 진행 중인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NIPEP-IBD) 경구투여 제형의 효능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6일 밝혔다.
나이벡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경구용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기 위해 영국 인트랙트파마와 공동연구계약을 맺어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 나이벡은 ‘탑스커버리 펩타이드’ 기반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IPEP-IBD’를 공급하고 인트랙트파마는 나이벡의 후보물질을 바탕으로 경구 제형 플랫폼을 최적화와 효능 검증을 진행했다.
인트랙트파마 관계자은 “나이벡의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는 이미 주사제로 효능을 검증마치고 경구형으로 개발을 진행 중으로 실험을 통해 실제 대장에서 안정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경구 제형으로 개발도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개발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는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 ‘TNF-알파’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궁극적으로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크게 개선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 효능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아미노살리실산(Aminosalicylic acid)’과 ‘스테로이드(Steroid)’에 대한 인체의 내성작용이 주요 원인으로 기존 치료제로는 관련 증상이 순간적으로 나아질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이벡의 NIPEP-IBD는 염증 억제뿐 아니라 염증으로 허물어진 장 점막을 정상 수준으로 재생시키는 기능이 있어 근본적인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펩타이드 기반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주요 국가의 의약품 규제 당국에서는 단순 염증 억제 뿐 아니라 ‘장 조직’ 재생 능력을 확인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조직 재생의 기능을 갖춘 신약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이벡의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에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IPEP-IBD는 이미 주사 제형으로 전임상 독성시험까지 완료했으며 경구형 제형은 동물실험을 통해 주사제와 비교할 때 효능에 차이가 없음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임상까지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동연구기관인 인트랙트 파마와 추가적인 검증 연구를 진행해 올해 안에 임상 1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미래에셋생명, 호실적 힘입어 주주환원 강화 나선다
- 의무 보유 확대에…'스팩 우회상장' 택하는 中企
- BNK금융, '해양금융' 강화…"지역 산업 기반 새 기회"
- 인터넷은행 3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30% 상회
- KB국민은행, 소상공인 One-Stop 컨설팅센터 2호점 오픈
- 신한은행, 10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 달바글로벌, 수출 모멘텀 강력…목표가 24만원-NH
- 美주식 낮 거래 재개 추진…증권사 수익 확대 기대
- 韓 시장 진출 본격화?…美 서클, 거래소·은행 잇단 회동
- 석화 살리기 나선 금융권…"여신 회수 자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병이라는 사랑의 은유
- 2남원 모노레일 사태, 시민단체 전·현직 시장·시의회 책임 촉구
- 3서부지방산림청, 산림 계곡 내 불법점용시설 특별단속 실시
- 4남원시, 동편제국악거리축제…송가인·안숙선과 전통과 현대 국악 향연
- 5남원 바이오기업, 베트남 해외시장 개척 박차
- 6남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가상현실 스포츠실 설치
- 7구리시,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식 개최
- 8장수군-덕유산국립공원, 산악 관광 혁신 나선다
- 9강천산·장류체험관 찾은 일본 선수단, 순창 매력에 흠뻑
- 10국내 최초 치즈의 고향, 임실치즈마을 '2025 농촌여행 스타마을' 선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