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분양시장, 고급주거시설 ‘봇물’…“옥석가리기 필수”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강남 3구에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고급주거시설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같은달 송파구 방이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잠실역 웰리지 라테라스’ 역시 최고 2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분양한 ‘펜트힐 캐스케이드’와 같은해 말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에서 각각 분양한 ‘아츠 논현’, ‘파크텐 삼성’ 등도 완판기록을 세웠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수요를 이끄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물량은 1개 단지 35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같은 기간 6개 단지 1,841가구가 분양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7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 분양계획을 대거 연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파트를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고급주거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아파트 공급난과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가 맞물려, 강남 지역에 고급주거시설 분양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 또한 중시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입지나 규모 뿐 아니라, 설계상 장점이나 상품성 등 전반에 걸쳐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으로, 전용 26~49㎡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티뷰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게스트룸 및 개별 세대창고가 마련되며, 룸클리닝·컨시어지·발렛 등의 주거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등으로 구성된다. 하우스키핑을 비롯, 런드리·발렛파킹·포터·세차 등의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1개 동, 오피스텔 전용 51~77㎡ 88실 규모다. 내·외부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유럽산 명품 빌트인 주방가구와 고급 마감재도 배치된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서 ‘더샵 반포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9㎡ 140가구 규모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제이제이엔에스, 신용보증기금 Pre-Series A 투자유치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에 유연 대응”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국학교폭력예방협의회,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예방 합동 캠페인 실시
- 2우재준 의원, 실종아동 발견 가능성 제고 위한 ‘미아방지법’ 대표발의
- 3박창석 대구시의원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활로 마련할 것”
- 4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제11회 천마 취업동문 환영회 개최
- 5제이제이엔에스, 신용보증기금 Pre-Series A 투자유치
- 6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7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8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9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10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에 유연 대응”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