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美바이든 인프라 부양책 vs 증세 부담…“박스권 전망”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초 유럽 코로나 재확산과 EU와 미국의 대-중국 마찰 확대된 약세를 보이다 주후반 미국 장기물 금리 안정화와 바이든의 인프라 부양책 시사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논의 등이 상충하면서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40포인트(1.39%) 오른 3만3,072.8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02포인트(1.66%) 뛴 3,974.54, 나스닥종합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만3,138.72로 장을 마감했다.
금주 미국 바이든 정부는 최대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프라 재건 예산안에는 기존의 교통 시설 보강 외에 미취학 아동 의무교육과 어린이 돌봄 제공, 전문대 등록금 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열린 의회 증언에서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옐런은 “인프라 부양책은 미국 경제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꼭 필요하고, 인프라 부양책을 위해서는 증세가 필요하다”며 “이는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세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고, 부유세는 연소득 40만 달러를 초과하는 개인이 대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 증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 기대감 유입에 힘입어 상승을 기대하나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논의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스권 횡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3~4조 달러 초대형 규모로 예상되는 부양책은 ▲교통 인프라 ▲친환경 사업 ▲교육 지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관련 섹터에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주중 2022년 예산안 우선 정책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따라서 주간 백악관에서 나오는 소식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주요국 제조업 PMI 지표, 4월 OPEC+ 회담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및 미국 제조업 PMI지표는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최근 안정화된 미국 장기물 금리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담이겠지만 최근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 재확인과 시장의 금리 이슈 적응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는 2,950∼3,100포인트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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