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코로나19 연성알킬벤젠 글로벌 특수…"반사이익·수요 증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의 세탁세제 원료 LAB(Linear Alkyl Benzene, 연성알킬벤젠) 특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LAB 기업들의 생산 차질 반사이익과 코로나19에 따른 세탁세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LAB는 세탁세제 원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음이온 계면활성제 LAS(Linear Alkyl Benzene Sulfonate) 주 원료다. 특히 코로나19 발발 이후 ‘집콕’의 일상화 및 위생 관념 증가에 따라 세제 판매량이 늘어나며 해당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CAHA Report’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LAB 시장 규모를 360만톤으로, 연간 성장률은 1.5% 수준으로 추산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LAB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화재로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최대 LAB 생산업체 진퉁석유공사(이하 진퉁사)는 연내 생산 재개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태국 라빅스(Labix)의 공장은 2월 중순부터 약 3주간 운행을 중단한 바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라비(Farabi) 역시 예상 가동률에 비해 낮은 가동률로 운행 중이다.
글로벌 LAB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기업들의 잇따른 생산 중단 이슈와 코로나19 관련 세제 수요 증가가 겹치며 LAB 판매가격은 상승세다. 글로벌 화학산업 전문 조사 기관 ‘ICIS(Independent Commodity Intelligence Service)’에 따르면, 3월 기준 LAB 판매가격은 지난해 7월 1,211달러 대비 24% 올라 1,502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수화학 반사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이수화학이 지난 2008년 중국 태창시에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4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해당 법인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한 바 있다.
이수화학 화학 사업 부문도 지난해의 글로벌 LAB 수급 불균형에 의한 반사이익 효과를 누렸다. LAB 매출이 이수화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한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이수화학은 LAB 생산 규모는 전 세계 4위로,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퉁사를 포함한 글로벌 LAB 업체들의 생산 차질에서 비롯된 수급 불균형이 LAB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일 LAB 생산업체인 이수화학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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