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회사 둘로 쪼갠다…탈통신 가속화

[앵커]
SK텔레콤이 37년만에 중간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하며 기업분할에 나섭니다.
쉽게 말해 회사를 둘로 쪼갠 건데요. 인적 분할 방식으로 SK텔레콤을 통신과 중간지주사로 나눴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 재정비에 나섭니다.
분할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인적분할 방식에 무게가 쏠려왔었는데, SKT의 결정은 결국 인적분할이었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늘(14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갖고 이같은 중간지주사 설립 구상을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을 두 개로 쪼개어 한 곳에는 이동통신 등 통신 관련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머지는 SK하이닉스·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사업자회사로 배치합니다.
인적분할로 결정한 이유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습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달 25일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구체화 되는대로 따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장기간으로 중간지주사와 SK(주) 합병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박 사장은 이날 “당분간 합병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올리게 된 이유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때문입니다. 법이 시행되면 SK텔레콤은 자회사 지분율을 현행 20%에서 30% 이상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지분을 10%포인트 더 늘려야 합니다. 올해 안으로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면 유예가 적용돼 SK하이닉스의 지분을 20%만 보유해도 됩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으로 반도체와 New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통신에 가려진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며 탈통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을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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