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기술주↓, 금융주↑…국내 증시 호실적 중소형주 ‘주목’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가 호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포인트(0.16%) 오른 3만3,730.89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3포인트(0.41%) 내린 4,124.66를 기록했고,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은 138.26포인트(0.99%) 하락한 1만3,857.84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4일) 나스닥 직상장으로 관심을 모은 코인베이스의 주가 움직임에 나스닥도 함께 움직였다. 코인베이스는 주당 381달러로 시작해 장중 42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도 3.95% 하락 마감했고, 라이엇 블록체인(-15.36%) 등이 하락했다. 이 밖에 애플(-1.79%), 아마존(-1.97%), 페이스북(-2.24%)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2.34%), 웰스파고(5.53%) 등의 금융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시장 달래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훨씬 전에 채권 매입을 줄일 것이라 밝혔다.
증권업계는 미국 대형 기술주 하락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증시 역시 실적 개선주가 상승하는 모습이 뚜렷한 가운데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후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은 부담으로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다만 국제 유가 상승과 연준 자신감 표명,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점 등은 낙폭을 제한시킬 것”이라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부품, 소재 등 중소형 종목 중심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에 미국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과 미국 내 소형 가치주 상승 등에 국내 증시는 에너지 업종 및 가치주,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국내외 업종 및 스타일별 순환매 양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코스피 소형주 지수가 16 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기술적으로 지난 8월 초와 유사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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