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4월15일 오전 시황] “내가 끝까지 남게 된다면, 시세는 나의 것이 된다”

증권·금융 입력 2021-04-15 10:07:27 수정 2021-04-15 10:07:2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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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사진=더원프로젝트]

시장은 근래 들어 상승한 부분에 대한 이식 매물이 출회하며 시장 전체의 흐름이 제한적으로 출발 중이나, 그 매물의 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음이 명확해지고 있다. 이번주 들어 코스닥 지수가 1,000p대에서 안착을 하는 과정 중에 있으나, 시장내 반응은 열광하지 않고 오히려 시장의 상승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식 투자자들은 주가의 상승을 반기며, 하락을 싫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간혹 주식 투자자들 스스로 시장의 상승을 힘들어하며, 하락을 반기는 경우가 형성될 때가 있다. 나는 손실을 기록 중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이 이어질 때다.


물론 종목별로 접근할 경우 상당히 고생하는 종목들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그러한 종목들의 일부 상승이 지수로 연결되며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게 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의 상승을 반기지 않게 되며, 오히려 지수가 올랐다는 부분에 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때가 바로 시장의 상승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즉, 매도할 사람들보다는 매도한 사람들이 많고, 매수한 사람들보다는 매수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바로 시장의 기조는 상승하는 데도 시장 참여자들은 즐거워 하지 않을 때인 것이다.  


즉, 팔고 난 주식은 판 가격보다 높아져 있고, 가지고 있는 주식은 산 가격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이며, 보유중인 현금으로 사려고 한 종목은 스믈스믈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손실에 대한 경험으로 인한 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크며, 올라오면 매수보다는 매도를 하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바로 그러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상황이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 부진한 시세를 보여주는 종목들도 장중 일시적으로 흔들리기는 하나, 잘 밀리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들은 일정수준 오르기만 하면 즉시 되밀리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몇몇 종목들은 연일 고가를  경신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보유 중인 종목들이 일부 상승할 경우 조금이라도 올랐을 때, 조금이라고 이익이 나면 매도하고 싶어지고 손실이 줄어들면 재차 손실이 확대될 것에 대한 우려로 매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팔 물건이 없어진 종목들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종목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나, 자신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결국 시장은 이러한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적인 심리적 상황에 의해 시장 상황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게 된다.


내가 가진 종목의 시세는 지루하고 부진하고 내가 가지지 않은 주식은 신나게 달리는 이유는 바로 팔 사람이 사라졌기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고, 팔 사람이 많기에 시세가 부진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내가 가진 주식을 팔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그 종목은 나 이외에도 여전히 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갈 것인지, 아니면 단기적인 시세는 무시하고 집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떠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릴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떠나가게 되고 내가 끝까지 남게 된다면, 시세는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장은 큰 카테고리로 바이오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2차전지, 통신장비, 반도체등 IT하드웨어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 하에 놓여 있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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