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美 암백신 개발 회사 최대주주 지위 확보…“新성장엔진 탑재”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디스플레이 소재·부품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테라사이언스가 115조원 규모의 암백신 시장에 진출한다.
테라사이언스는 바이오엑스로부터 미국 암백신·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온코펩의 지분 26.1%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240억원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테라사이언스는 온코펩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BIS리서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335억달러(약 37조 2,9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364억원달러(약 40조5,200억원), 2019년 396억달러(약 44조787억원)로 성장했다. 올해에도 430억달러(약 47조8,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8년에는 1,035억달러(약 115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백신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치료용 백신은 환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항암영역에서 활발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암 백신은 암 치료뿐 아니라 예방 및 재발 방지까지 가능해 최근 항암면역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테라사이언스가 인수한 온코펩은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암백신 신약개발 전문 회사다. 온코펩이 개발하고 있는 PVX-410 암 백신은 세계적인 암연구센터인 다나파버(Dana Faber)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이를 활용해 삼중음성 유방암, 다발성 골수암, 등 4개 FDA(미국 식품의약국)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다.
이 중 3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임상 2상 돌입을 앞두고 있다. 온코펩은 이미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셀진 등에서 임상 스폰서쉽을 받았다. 또, 올해 2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mTNBC)치료 테라피로 PVX-410과 머크사의 키투루다 병용치료 임상 2상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작승인을 받아 기술력은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
더불어 온코펩은 작년말 미국 마나테라퓨틱스으로부터 라이선스인한 적응T세포 플렛폼에 PVX-410을 접목함으로써 차세대 면역항암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해 새로운 암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석 테라사이언스 대표는 “온코펩의 PVX-410 암백신은 독성이 없으며 면역함암치료 트렌드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골수암, 유방암은 물론 향후 대장암, 췌장암, 전립성암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테라사이언스는 항암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온코펩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신규 바이오 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온코펩은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2분기부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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