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반도체·배터리 X-Ray 검사장비 시장…기술력 우위 자비스 '눈길'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최근 수소 및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의 부흥기를 맞아, 자동차용 반도체·배터리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는 안전과 직결된 부품으로 이를 검증하기 위한 검사 과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2021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약 687만 8,000여 대로 추산했다. 2020년 판매량 310만여 대(EV볼륨스 추산)의 두 배가 넘는 성장이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1% 커져 2030년에는 판매량이 4,000만 대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관련 검사 장비 시장도 함께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최근 대두된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반도체 공정의 불량을 검사하는 장비 역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공급사들이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를 휩쓸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자동차용 반도체•배터리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반도체 및 배터리 검사장비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X-Ray 검사장비 전문 제조 업체 자비스(254120, 대표이사 김형철)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공정의 내부 불량을 검사하는 '인라인'(in-line) 방식 X-ray 검사 장비를 개발한 이력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자비스는 전자부품 내부 상태 검사와 식품 내 금속•비금속 이물 검사를 수행하는 X-레이 검사장비 전문 제조 업체다. 자비스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공정의 내부 불량을 검사하는 '인라인'(in-line) 방식 X-ray 검사 장비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장비는 검사속도와 검사정밀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으며 국내 반도체 대기업 S사 일부 사업장에 적용됐다.
자비스는 지난해 25억원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으며, 향후 미래 생산능력 확대 준비 작업으로 동탄 공장 건물 매입을 완료하고 올해 5월 입주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하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비스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공정의 내부 불량을 검사하는 '인라인' 방식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조명받은 바 있다”며 “기술력을 인정 받은 만큼 올해 매출 성장을 비롯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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