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자회사 바다중공업, 중기부 주관 ‘2021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해양크레인, 다빗(구명정 진수장치) 등 조선 기자재 전문업체인 바다중공업이 13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1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올해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4년간 중기부-경남도-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해외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등에 관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중기부는 선정된 업체의 R&D 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 우대 혜택과 4년간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또한, 경남도는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프로그램(공정개선, 시제품 제작 등 기업당 3,000만원 내외)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바다중공업은 1992년 ‘대륙기계’로 시작 후 2008년 에이치엘비에 인수되며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된 40년 업력의 조선 기자재 전문 강소기업이다. 구명정이나 일반 선박 기자재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국내외 대형 조선소들과 협업을 통해 해군 함정 등 특수선 기자재와 해양 플랜트 설비 제작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테크닙(Technip Energies), 이탈리아 싸이펨(Saipem) 등 세계적인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임직원의 20%가 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바다중공업은 지속적인 R&D 투자 결과 전기식 수밀문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해외수출액이 2019년 47억원에서 2020년 98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진양호 바다중공업 대표는 “어려운 조선 업황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사까지 다변화해왔다”며 “강소기업 선정을 계기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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