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제2의 옵티머스 사태 예방"

증권·금융 입력 2021-05-21 13:53:40 수정 2021-05-21 13:53:40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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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창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장이 플랫폼에 대한 시연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 사태 재발 방지와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모펀드 시장은 최근 몇년간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등으로 과거 시중의 유동자금이 사모펀드로 집중되면서 시장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규제 수준이 낮은 사모펀드 특성상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로 투자자 보호 저해 등의 부작용이 노출됐고, 최근 수탁사의 부담 가중에 따라 사모펀드의 수탁 잔고가 감소되면서 모험자본 공급원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약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8월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독당국의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참가자 간 상호 감시·견제 가능 시스템구축을 시장에 약속했다.


약속 이행의 일환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인프라를 통한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국회·금융당국과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사모펀드 제도개선을 위한 ‘행정지도’에 발맞추어 시스템 구축 관련 사항을 발표했다. 이후, 플랫폼 구축 추진을 위한 내부 추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부서급 T/F) 신설했다.


이후 업계의 공감·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관련 기관(40社) 방문·협의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수렴 및 공유를 위해 금융감독원 주관의 '자산운용업계 T/F'40개사 구성·운영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 사업 범위를 확정·공유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설계 및 개발에 착수했다.


약 6개월 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 4월 내부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테스트 계획 및 참여 방법에 대한 참가자 설명회 개최했다. 테스트는 참가 의사를 표시한 153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실효성 제고를 위해 연계성이 높은 기관 중심의 워킹그룹 자산운용사 18사, 신탁업자 8사 등 총 33사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차질 없는 통합 테스·테이터 전환(2개월)을 통해 6월 28일(월)부터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및 서비스 제공 예정으로 업계 약 80%인 200사가 참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 이용약관을 제정하고 금융감독원 '사모펀드 잔고대사 가이드라인', 금융투자협회 '사모펀드 수탁 가이드라인' 제정 지원 등 플랫폼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 업계 참가자들도 통합 테스트·데이터 전환에 적극 참여하여 성공적인 플랫폼 오픈과 사모펀드 신뢰성 회복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특히,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늘 서울사옥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관련 언론사 브리핑 및 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


김용창 사모펀드투명성강화추진단장은 플랫폼에 대한 브리핑과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및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의 프로세스 전반을 시연했다.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잔고대사 업무 전산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자산운용업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업무부담 및 리스크 축소 효과와 투자자 불신과 수탁 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기대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사모펀드를 위한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성공적인 시스템 오픈 및 안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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